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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centered ICT, Emotional Design, Smart Care

휴먼ICT융합학과 Human ICT [DEPARTMENT OF HUMAN ICT CONVERGENCE]

휴먼 ICT 융합학과는 인간 중심 ICT(모바일, 네트워크, 인간친화적 지능화)를 기반으로 하여, 스마트 라이프 문화이해, 디자인적 감성, 마케팅능력을 함양하여, 스마트 케어를 위한 감성인지 UI/UX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내는 “휴메니어” (휴먼+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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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웹진] 사회혁신을 꿈꾸는 융합형인재, 이지훈 학우(휴먼ICT융합학과 13)
작성자 : 최고관리자 [ 조회수 : 2,108 ]
14-12-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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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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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대생은 지금 | 성대사람들

    ‘웨어러블 컴퓨터’란 휴대성을 중시하여 말 그대로 의류에 PC 기능을 담은 ‘입는 PC’이다. 지난달 개최되었던 제10회 ‘웨어러블(wearable) 컴퓨터 경진대회’는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항간의 이목을 끈 바 있다. 개중에 유난히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제품은 바로 ‘항암환자들을 위한 스마트한 가발’이다. 우리학교 대학원 휴먼ICT융합학과 재학 중인 7명의 인재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작품이다. 기획을 담당했던 팀장 이지훈 학우(휴먼ICT융합학과, 대학원13)는 뼈 속부터 공대생일 것 같았던 예상과 달리 법학으로 학사를 졸업하여 로스쿨까지 합격했다. 항상 새로운 걸 창조하고 싶은 욕구와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은 바람을 지녀왔던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 가치관을 또 한 번 실현할 수 있었다. 능력만큼이나 바른 인성과 이타적 마인드를 지닌 융합형 인재, 이지훈 학우를 만나 보았다.


    * 제품에 대한 설명

    “모바일 및 통신 기술이 발달 하면서 간단한 프로그래밍으로 기기를 간소화 할 수 있게 되었잖아요. ‘웨어러블 컴퓨터’도 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어요.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기능을 구현한 일종의 ‘입는 컴퓨터’ 이니까요. 요즘은 ‘라이브러리’가 워낙 잘 정립되어 있기 때문에 (환경이 좋기 때문에)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을 시도해 볼 수 있었어요. 저희 제품의 핵심은 ‘health care’에요. 지인 중에 가발로 고민을 하는 항암 환자가 있었는데, 그 분을 보면서 단순한 판매 상품이 아니라 도옴이 되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실제로 심박수 및 온도 체크하는 기능과 낙상감지 기능을 탑재했어요. 낙상을 감지하면 LED로 가발에서 불빛이 나고 119로 연락이 가도록 아두이노(오픈 소스 하드웨어)를 만들었어요. 환자가 급작스럽게 쓰러졌을 때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해 놓은 거죠.” 




    * 팀 구성과 본인의 역할 

    “저희 팀은 7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디자인, 컴퓨터 공학, 전기 전자, 의료 IT, 수학과 등 다양한 학과의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요. 예를 들어 이번 대회에서 수학과는 낙상을 감지하는 시간과 각도를 계산하여 정확한 수치를 도출해 냈거든요. 7명 모두가 각자의 임무에 최선을 다할 때 엄청난 시너지와 팀워크가 발휘되곤 한답니다. 워낙 다양한 전공에서 모인 사람들이라 서로 대화가 안 통할 때가 종종 있어요. 그렇지만 차이 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공통점 있잖아요. 남자 7명이 숙식을 같이 하면서 지내다 보니 이젠 서로가 가족처럼 느껴져요. 새벽까지 게임을 하다가 아침에 개발을 한 적도 있고요^^ 이런 인간적인 분위기 속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건 큰 영광이죠. 

    저는 이 기술적 인재들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기획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어요. 팀장 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이 있지만 사실 제가 문과 출신이라 구체적인 개발 과정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아요. 진행사항을 정확하게 체크하지 못하니 팀원들을 믿고 맡기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진정한 리더의 역할은 동기들을 신뢰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어려움과 보람 

    “개발 과정 도중에 오류가 발생하면 정말 곤란해요. 처음부터 일일이 점검해 봐야 하거든요. 오류로 인한 소프트웨어 상의 문제를 찾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심사 당일 기기가 작동하지 않았던 순간 역시 잊을 수 없죠. 다행히 백업 본을 들고 가서 그걸로 대체할 수 있었지만 정말 당황했어요. 알고 보니 다른 팀에서 고의로 손을 대서 방해한 거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제 원전공인 법학에 대한 중요성을 체감한 계기가 되었어요. 사실 연구를 하면서 제가 경제학, 통계학 같은 상경계열을 전공하지 않은 점이 내내 아쉬웠거든요. 그런데 법학도 이 분야에서 그 이상의 실용성을 지니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대회를 통해 배운 점도 많았지만 사실 대회 자체가 철저하게 공정했는지 의문이 드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개발자의 특허권과 저작권과 관련해서 법학 전문 지식을 요하는 상황이 상당히 많다는 걸 느꼈죠.

    보람도 물론 많이 느꼈죠. 일단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모든 일이 그렇지만 시작은 정말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었거든요. 처음엔 저희도 너무 놀라서 서로 ‘대박’을 연발했어요. 융합을 지향하는 사회지만 막상 구체적인 맵을 찾기란 어렵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합쳐 무언가를 만들어 냈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만나 사회에서 효용성을 발휘한 결과니까요. 시작품에서 실제 양산 계획도 있는데 저희들의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죠.”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시민단체 ‘사회연대은행’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연대’라는 공동체의 믿음과 결속으로 자활의지를 북돋으려는 단체의 취지가 이 학우의 심정과 통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순수한 봉사정신으로 시작했던 그의 초심이 그렇지 않았던 사람들을 접하면서, 그리고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히면서 지치기도 했다. 그러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직접 몸담고 싶다는 이 학우의 한결 같은 바람은 여전하다. 현재는 교육봉사 동아리 ‘해다미’를 만들어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해다미’는 저소득층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방 교육봉사와 체육대회, 수련회, 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들을 함께하는 자원봉사이다. 이 학우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기 위한 가치관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고 말한다.



    “휴먼ICT융합학과는 조준동 학과장님 담당 하에 있는 성균 융합원 소속 대학원이에요. 산업융합 특성화 인재양성사업의 일환이죠. 미래의 패러다임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와 UX(User Experience)를 다루는 저희 전문가들은 전원 국가 장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다양한 분야의 유능한 인재를 기다리고 있으니 많이 연락주세요. 통계학 전공생들 특히 환영해요~ 

    제가 생각하는 휴먼ICT융합학과의 비전과 전망은 무한해요. 이렇게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함께 연구라는 본분을 수행하는 학과가 드물거든요. 부분의 합이 만들어내는 ‘POWER’는 엄청난 법이죠. 자신의 학문을 공부하다 보면 관련된 타 학문의 도움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잖아요. 이곳은 서로가 서로를 도와 엄청난 결과물을 도출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는 공간이에요.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역량을 갖춘 곳이기도 하고요. 다양한 생각이 모여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도 있어요. 공모전 참가에도 상당히 안성맞춤인 조합이죠.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은 앞으로 살면서 유익한 인맥으로 작용할 것 같아요. 제 전공이 아닌 학문에 의문이 생기면 해당 전문가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잖아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이 엄청난 인적 자원과 잠재력이 있는 융합 학과에 대해 기업 측에서도 체계적인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오래 전부터 제대로 된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어요. 정치성을 띄지 않은 소셜 벤처 기업을 염두하고 있답니다.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꼭 실천하고 싶어요. 사실 저는 지금도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을 포기할 수가 없네요. 작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결국 ‘사회 혁신’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죠. 그러기 위해선 먼저 세상 경험도 많이 하고 싶고, 또 그래야 할 것 같아요. 아이디어와 법학적 지식이라는 제 능력을 살려 융합형 인재를 갈구하는 빅 데이터 시대의 모범답안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